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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죽어야만 움직이는 삼성 이재용, 고 정우형 '노동시민사회장'.. 24일 삼성 사옥앞 영결식
삼성 사측과 정우형 열사 286일 만에 합의,, 9개월 삼성전자 앞 노숙 분향소 투쟁 끝 승리
2023년 02월 22일 (수) 13:55:34 [조회수 : 526] | 수정시간 : 2023-02-22 16:40:32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삼성전자 노조 파괴공작 피해자인 고 정우형 열사가 9개월여의 오랜 풍찬노숙 끝에 안식에 들 수 있게 됐다.

정우형 열사가 마지막 유언으로 '투쟁, 결사투쟁"이란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86일 만에 '삼성 재벌'의 노조 파괴공작과의 투쟁 끝에 삼성 측의 손을 들게 하고 21일 최종 합의서 서명에 도달했다. 

정우열 열사 측은 22일 장례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례는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엄수된다. 

장례준비위원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지만 오는 24일 오전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정우형 열사 공동대책위원회는 민주노총 등의 조직적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힘겨운 상황을 딛고 삼성전자 서초 사옥 앞에서 9개월 간 장례를 치르지 못한 채 분향소 농성을 이어온 지 9개월의 투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죽음으로 항거한 삼성 재벌의 노동조합 파괴공작에 희생된 정우형 열사의 자결이 삼성 재벌의 무도함에 인륜인 3일, 5일장을 넘어 장장 9개월이 넘는 투쟁을 전개하고서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고 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우열 열사 측은 22일 장례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례는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준비위는 이날 오후 3시 서울강남성모병원 10호실에 빈소를 마련한다. 23일에는 장례식장 예식실에서 추모 문화제를 진행하고 24일 발인한다.

9시30분부터 추모행진을 하고 장례식장에서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까지 진행하고 영결식은 11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진행한다.

운구는 마석 모란공원에 오후 4시 하관식을 진행한다.

   
 

삼성과 유족 측은 21일 합의서에 서명했다. 지난주 합의안에 잠정 합의한 뒤 21일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충남 천안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으로 노조 활동 중 노조파괴 공작으로 해고된 고 정우형 열사는 지난 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우편물을 이 회장 자택 주소로 해고의 부당성과 복직을 탄원,요구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이 회장이 수취거절당하면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우형 열사는 그해 5월2일자 SNS를 보면 "이재용에게 거짓사과 말고 진심으로 사과하라 등기를 보냈으나 수취거부로 돌아왔다"며 "8년을 참고 또 참았다. 더 기다리라면 자신이 없다.

그 누구도 다치지 않고 사과를 받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이제 난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정 열사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에도 원망과 서운함, 배신감을 들어 더욱 절망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지회도 금속(노조)도 피해자인 우리들의 투쟁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더 비난하고 있어 더 나아갈 수 없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여 동지들에게 외쳐보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 파괴공작의 피해자가 여기있고 삼성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이 글을 보고 계실 때면 전단지를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내고 답이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상태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이후 그해 5월 12일 오후 7시 20분께 전북 장수군 번암면에 있는 자신의 사업장인 A 냉동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사찰 관리인이 발견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로 운구돼 국립중앙의료원에 안치됐고 유족과 삼성일반노조, 삼성전자서비스해고자 등은 5월17일 삼성전자 서초 사옥 본관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투쟁을 시작했다.

법원이 삼성본관 100m 이내 분향소 설치를 금지하는 판결을 내리는 등 온갖 탄압이 가해졌다..

충남 천안지역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소속으로 노동조합 건설 활동 중 해고된 뒤 오랜 복직투쟁 중 숨진 고인의 영정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 차려진 노상 분향소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지 못한 채 견뎌왔다. 

유족과 건설노조 등 노동자들의 연대 속에 삼성 재벌에 맞서 9개월 여에 걸친 지난한 투쟁 끝에 결국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 회장도 문제를 해결하도록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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