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20일 오전 7시 동해상으로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 

조선은 이번 발사 성격을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 비행훈련에 대응 조치라며 방사포탄 4발이면 적의 작전비행장을 초토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이번 발사 직후 1시간만에 관영매체를 통해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했 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인민군 서부전선장거리포병부대 해당 방사포병구분대가 20일 아침 7시 방사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에서 화력 복무 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은 남한 비행장에 대한 타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초대형 방사포 1문에 4발씩 전술핵을 탑재해 군 공항을 타격할 수 있도록 가상표적에 맞춰놓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이 눈에 띈다.  

통신은 이어 "위력 사격을 실시할 데 대한 명령에 따라 20일 아침 600mm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km와 337km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다"고 설명했다.

발사거리를 감안할 때 가상 표적은 남한내 군산 미공군기지와 청주 F35 기지 등 두 공항을 겨낭한 것으로 관측된다. 

구글에 따르면 평양~군산 354 km, 평양~청주 306 km로 돼 있어 사정권 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