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5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 = KBS뉴스

손흥민은 23분밖에 뛰지 않았지만 팀 내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손케 콤비'의 호흡이 위기의 토트넘을 또 한 번 살려냈다. 1992년 창설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 조합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 대신 히샬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침묵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가 4분 뒤인 후반 27분 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을 도왔다.

손흥민의 부활포 뒤에 해리 케인이 있었다. 손흥민은 중원 한 가운데서 케인이 상대 선수 3명을 따돌리며 찔러 넣은 절묘한 패스를 빠르게 뛰어들면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합작한 골이 45골이다. 이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퍼드(36골), 맨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다비드 실바,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이상 29골), 과거 토트넘의 대런 앤더턴과 테디 셰링엄(27골)을 훌쩍 앞서는 역대 최고의 기록이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2점을 부여했다. 팀 내 4번째다.

선제골을 터뜨린 에메르송 로얄(8.2점)을 제외하고는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후반전 전체를 뛰지 않았지만 꽤 높은 평점을 받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