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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은퇴 1년 만에 '치매' 판정
2023년 02월 17일 (금) 13:16:55 [조회수 : 4088] | 수정시간 : 2023-02-17 23:18:58 황보람 press1@news-plus.co.kr

실어증 은퇴 브루스 윌리스, 1년 만에 치매 판정

지난해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에서 은퇴한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은퇴한 뒤 갖가지 추측이 나온 끝에 치매 진단을 받았다.

지난해 불명예스런 '최악의 연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가 취소되기도 했던 브루스 윌리스는 17일 치매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윌리스 가족이 낸 성명에 따르면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이 손상돼 발생하며 판단력 장애를 초래한다. 윌리스 가족은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분이 브루스에게 사랑과 동정심을 보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 여러분이 우리만큼 브루스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최근 상황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브루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병세는 계속됐다"면서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불행히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가 직면한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윌리스 가족은 전두측두엽 치매에 대해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우리는 미디어의 관심이 이 질병에 집중돼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뒤 1987년 존 맥티어넌 감독의 액션 영화 '다이하드'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펄프 픽션', '제 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오션스 트웰브', '씬 시티' 등에 출연하며 수십 년간 헐리우드 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1987년 골든글로브상과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갑작스런 건강 문제가 불거졌다. 그는 지난해 최악의 연기에 주어지는 골드 라즈베리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골드 라즈베리 재단은 지난해 4월 브루스 윌리스에게 저예산 영화 등 8편의 영화에서 최악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최악 연기부문 특별상'을 줬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한해 최악의 영화와 좋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불명예상으로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날 수여된다. 

이후 재단은 브루스 윌리스가 건강 문제로 실어증에 걸리고, 인지 능력 저하가 연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상을 철회했다.

골드 라즈베리 재단은 "건강상태가 그 사람의 의사 결정과 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면, 상을 주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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