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실에 대해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박경섭 부장판사)는 16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실에 대해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검찰의 방통위 압수수색은 이번이 4번째다. 검찰은 2020년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방통위가 TV조선의 최종 평가 점수를 고의로 깎았다는 의혹의 정점으로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종편채널 재승인 점수 고의 삭감 의혹과 관련 심사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전날(15일)  부장검사)는 전날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윤모(63) 교수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교수는 방송정책 부서에 근무하던 양모 국장과 차모 과장이 TV조선의 최종 평가점수를 알려주며 점수표 수정을 요구하자 이들과 공모해 점수를 낮게 수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차 과장을 지난달 31일 구속기소한데 이어 이달 1일 양 국장을 구속했다.

감사원은 앞서 지난해 9월 방통위 감사를 실시해 방통위가 종편 재심사 과정에서 TV조선이 기준 점수를 넘었지만 특정항목 점수를 의도적으로 낮게 해 TV조선을 조건부 재승인한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