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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주노총 부산건설노조 압수수색.. "물가 안 잡고 노동자 때려잡아"
2023년 02월 13일 (월) 21:33:40 [조회수 : 60] | 수정시간 : 2023-02-13 21:34:33 신우승 s200813096@nate.com
   
13일 경찰 압수수색 규탄하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 사진 = 민주노총 부산본부 제공

전국적으로 정부가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를 수사하는 가운데 경찰이 민주노총 부산본부 사무실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오늘(1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동구에 위치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내 부산울산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조에 회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하며 민주노총을 비리 범죄 집단으로 낙인 찍고 있다"며 "오늘 압수수색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5월과 지난해 5월 총 2회에 걸쳐 레미콘 콘크리트 믹스 제조업체 48곳을 상대로 복지기금을 요구해 약 10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부 전·현직 간부 7명에게 업무방해·공갈(금품갈취)·강요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은 업체당 30~60만 원의 기금을 줄 것을 요구하는 합의서 작성을 강요했고 이에 응하지 않자 레미콘 운송을 거부하는 등 위력을 행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외장하드, 관련 문서와 일지, 휴대폰 5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확보하지 못한 피의자 휴대폰 2대를 확보하기 위해 추후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경찰과 노조원들 간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부산본부는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대한 설명도 없이 기동대를 동원해 건물 통행을 막았고, 조합원들을 밀쳐 다친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물가 인상, 난방비 폭등으로 인해 정부로 향하는 국민의 분노를 마치 민주노총으로 인한 것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공안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노동자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가, 정부로 향하는 분노의 화살을 민주노총으로 돌리고 노조를 비리 범죄 집단으로 낙인 찍으려 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반민주 반민생 반노동 윤석열 정권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전조직적인 투쟁으로 끝까지 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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