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 시상식에 방탄소년단(BTS)이 세 번째 수상에 도전한다.

5일 대중예술계에 따르면 BTS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65회 그래미상 어워즈'(6일)에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 Group Performance)와 '베스트 뮤직비디오'(Best Music Video)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BTS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가 수록된 콜드플레이 9집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4대 본상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 중 하나인 '앨범 오브 더 이어'(Album Of The Year) 후보에 포함됐다.

만약 콜드플레이가 수상하면 BTS는 '앨범 오브 더 이어' 수상 기록도 갖게 된다. 

BTS는 앞서 열린 63회와 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는 못했다.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는 BTS 외에 아바, 카밀라 카베요·에드 시런, 포스트 말론·도자 캣, 샘 스미스·킴 페트라스 등이 올랐다. 

한국어 노래 '옛 투 컴'(Yet To Come)으로 최종 후보에 오른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아델, 도자 캣, 켄드릭 라마, 해리 스타일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이 후보에 올랐다.

BTS는 진이 지난달 입대해 완전체 팀 활동을 잠시 멈춘 만큼,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한국인은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 2012년과 2016년 음반 엔지니어인 황병준 사운드미러코리아 대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