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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천공 의혹제기 전 국방부대변인, 기자 2명 고발
김종대 전 의원 보좌관 출신 부승찬 전 국방 대변인 책 출간통해 주장, 앞서 김종대 김어준 방송통해 유톻
2023년 02월 03일 (금) 12:45:45 [조회수 : 95] | 수정시간 : 2023-02-03 13:07:24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대통령실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공관 사전답사설을 주장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 기자 2명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었다'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과,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들을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출판물에의한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뉴스토마토 기자A씨와 한국일보 기자 B씨를 각각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이 언론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12월6일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동일 의혹을 제기해 김종대 전 의원과 김어준 씨를 고발한 바 있다.

당시 대통령실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 입장을 냈는데도 두 기자가 부 전 대변인의 주장을 단정적으로 보도해 허위 의혹을 재확산했다고 보고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언론이란 점을 감안해 그대로 놔둔다면 앞서 제2의 첼리스트 채아 사건이 재발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 전 대변인이 집필한 '권력과 안보-문재인 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 역술인 '천공'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두 매체는 부 전 대변인의 주장과 책 내용을 보도했다.

부 전 대변인은 책에서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다녀갔다는 보고 내용을 당시 남영신 육군참모총장에게 들었으며, 추가 확인한 결과 현장에는 김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TF팀장(현 대통령경호처장)이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경호처는 전날(2일) 입장문을 내고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하였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하여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서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차례 밝힌 바 있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주권자인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혹 주장의 신빙성 부재를 강조한 것이다.

또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은 국민과의 약속인 대선 공약을 이행한 것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행한 것"이라며 "'역술인이 의사 결정에 참여하였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가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공무원들과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라고 강력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 제기만 되풀이하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도 천공의 뜻에 따른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이 유투브와 SNS를 중심으로 떠돈 바 있다. 야당도 이를 받아 부화뇌동하는 모습을 보여 국정 허비에 세월을 보낸다는 비난을 산 바 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할 것도 없이 휴대폰 위치 확인만 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CBS라디오에 나와 "거짓으로 드러난 청담동 첼리스트 채아 사건처럼 위치 확인만 하면 될 일"이라며 "청담동 의혹 주장 당시 경찰의 위치 확인 결과 아무도 그 간에 해당 장소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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