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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당 대표 경선 개막,, 양강 윤심 경쟁 치달아
2023년 02월 03일 (금) 10:42:34 [조회수 : 57] | 수정시간 : 2023-02-03 10:43:43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여당이 된 첫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막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3.8 전당대회에 출마할 입후보 등록을 개시 첫날부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전날(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를 비판하면서 안 후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시절을 소환했다. 안 후보가 인수위원장 시절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결근했던 일을 꺼냈다.

"인수위원장이 가출한 사태는 처음 봤다" "아마 자기가 추천한 사람이 요직에 등용되지 않았다는 뜻인 것 같다" "윤 대통령께서 과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의문이 생긴다"는 말로 안철수 후보를 공격했다. 

안 후보는 인수위원장이던 지난해 4월 14일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결근했다. 새 정부 조각 발표에서 안철수계 인사가 '0명'인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거라는 해석이 많았다.

당시 윤석열 당선인과 만찬 회동이 이뤄져 갈등은 극적으로 봉합됐지만, 안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정면충돌할 뻔했다.   

김기현 후보는 이 사건을 꺼내기 전에도 안철수 후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라고 했다.

근데 김기현 후보뿐 아니라 윤핵관들이 약속이나 한 듯 안철수 후보의 인수위원장 시절 일들을 꺼내 일제히 안철수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신윤핵관(새로운 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초선의 박수영 의원이 CBS 라디오에서 "인수위에서 모시고 있을 때 두 가지 사건이 있었다"면서 다시 인수위 사건을 꺼냈다.

두 가지 사건 중 하나는 잘 알려진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의 결근 사건이죠. 박 의원은 "(안철수 당시 인수위원장이) 24시간 가출을 하고 잠적을 한다. 하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분개를 하셨다."고 했다. 

또 하나의 사건은 안철수 후보의 행정부 참여 거부라고 합니다. 안 후보가 총리까지도 고사해 윤 대통령이 서운해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이철규 의원은 SNS 글에서 안 후보의 인수위원장 시절 행적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인수위원장으로서)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하여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면서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직격했다.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과 인수위 때 수행팀장을 맡은 이용 의원도 가세했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기의 이익,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냐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윤핵관들의 공격은 '윤안연대'나 '윤힘 후보'라는 안철수 후보의 핵심적인 슬로건을 부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안 후보가 단일화와 인수위원장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친윤(친윤석열 대통령)을 강조하는 데 대해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안 후보는 2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에도 "저는 윤힘이 되기 위해서 나온 후보"라며 윤심을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손가락에 경선 X 총선 승리, 윤힘, 화합 등 키워드(핵심 단어)를 적고 연설하기도 했다. 

친윤계의 인수위 시절 등에 대한 공세에 대해서는 "인사에 관련돼서 반나절 정도 서로 거기에 대해서 따로 생각을 나눈 적이 있었지만, 그날 저녁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합의하고 해결했다" "결국 110대 국정과제를 시간에 맞춰서 완성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친윤계가 일제히 안철수 후보에 대해 공세의 포문을 여는 게 최근 여론조사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안 후보도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설 연휴 이후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안 후보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죠.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김연경·남진 SNS 인증샷' 논란 등이 김 후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후보를 유승민 전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과 비슷한 이미지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도 엿보인다. 

김기현 후보는 SBS 라디오에서 안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과는 반대쪽"이라고 규정하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안 후보가 겹친다고도 했다.  

박수영 의원도 안철수 후보의 인수위원장 시절 결근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과 같은 케이스'라고 해석했다. 

'윤핵관들이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 앞에 있는 경쟁자들을 찍어내기할 것이냐?' '유승민과 나경원 다음은 안철수 차례냐?'라는 비판적 질문들이 나오고 있다.

김 후보 측이 겉으로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내심 조급한 마음에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 안철수 의원의 참모로 뛰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은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이 해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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