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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北에 800만 달러 외에 50만 달러 추가 전달".. 검찰 자금 사용처 집중 수사
2023년 02월 03일 (금) 09:59:16 [조회수 : 49] | 수정시간 : 2023-02-03 10:47:04 신우승 s200813096@nate.com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검찰조사에서 북한 측에 건넸다고 인정한 800만 달러 외에 50만 달러를 추가로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북비용 명목으로 3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지급한 뒤 받은 '수령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지난 2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김 전 회장으로부터 "최소 50만 달러를 북측 인사들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전 회장 측이 2019년 중국과 필리핀 등지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접촉하면서 현금을 건넸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돈을 건넨 목적을 파악 중이다.

김 전 회장은 2019년 경기도의 스마트팜 사업 지원비 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1월 중국 선양에서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평화조선아태평화위(조선아태위) 부실장 등 북측 인사와 만나 스마트팜 지원 명목으로 500만 달러를 건넸다고 한다. 이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와 통화했고, 이 대표가 자신에게 "고맙다"고 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에 "당시 북한에 500만 달러를 주기로 합의한 뒤 이 대표와 통화한 것"이라며 "대북 송금에 대해 고맙다고 한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다만 이화영 전 부지사는 김 전 회장 주장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2019년 11월 북한 측으로부터 받은 300만 달러 수령증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수령증에 적힌 이름은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소설"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3일) 김 전 회장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뒤, 돈의 대가성 등을 추가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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