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상승마감했지만 국내증시는 전날 그리스발 국민투표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5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만회(1898.01p, -11.62p)했던 코스피지수는 3일 장 시작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밤사이 미국증시가 버냉키 효과와 고용지표 개선, 실적개선 소식이 겹치며 1% 이상 상승했다는 소식도 도움이 안됐다.  전날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실업률이 너무 높고 경제가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보이지 못해 경제 상황에 만족하지 못한다"면서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5.01포인트 하락한 1892.92로 시작해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5분만에 낙폭은 10포인트 이상 하락(-1.25p, 1887.76p)했다.

코스닥은 미국 증시의 상승마감 소식에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지만 곧바로 약세로 돌아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