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와 계약 해지를 발표한 황의조 / 사진 = 올림피아코스 SNS

대한민국 공격수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와 결별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매체 스포르트 FM은 13일(한국시간) "황의조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임대계약은 종료될 것"이라고 전한 가운데,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와 임대 계약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의조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에 성공했다.

이후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해 8월 올림피아코스와 황의조의 임대 이적에 동의했다. 하지만 그리스 무대에서의 활약이 좋지 못했다. 정규리그 5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게다가 주전 경쟁에 밀려 한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의조는 이날 그리스컵 출전을 통해 약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황의조는 그리스를 떠나 반등 포인트를 찾을 예정이다. 노팅엄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유럽 클럽으로는 갈 수 없다. 노팅엄과 계약하기 전 보르도에서 2경기를 뛴 바람에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제5조 4항에 따라 '축구 선수가 한 시즌에 최대 3개 팀에 등록할 수 있지만 공식 경기 출전은 두 클럽으로 제한한다'에 제재를 받는다. 따라서 유럽 외 클럽으로 이적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많은 팀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다행히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관심이 크다. 로마노 기자는 "미네소타가 공식적으로 노팅엄에 영입 제안을 했다. 미네소타 외에도 LAFC, 포틀랜드, 시카고, 밴쿠버 등 관심이 크다. 한국의 FC서울과 일본의 비셀 고베도 영입 후보"라고 전했다.

게다가 K리그 리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로마노는 영입 후보 팀으로 FC서울과 일본의 비셀 고베도 거론했다.

한편 성남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의조는 감바 오사카(일본)를 거쳐 2019년 프랑스 보르도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도전했다. 주전 공격수로 활약해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시즌 보르도가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이적을 택했다.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노팅엄으로 팀을 옮겼으나 곧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