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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핫세 "나체촬영, 성적 학대당해" 소송
2023년 01월 04일 (수) 21:48:43 [조회수 : 163] | 수정시간 : 2023-01-04 21:53:26 윤태균 press1@news-plus.co.kr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연배우인 올리비아 핫세(71)와 레너드 위팅(72)이 촬영 당시였던 청소년 시절 속아서 나체 촬영을 했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6,000억 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줄리엣 역을 맡았던 핫세와 로미오 역의 위팅은 성학대와 성희롱, 사기 등을 당했다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5억 달러(약 6,365억 원) 규모의 소송을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1심법원에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2019년 사망)은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베드신 촬영을 앞두고 배우들에게 피부색깔의 속옷을 입고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촬영 당일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 감독은 속옷 없이 몸에 간단한 화장만 한 채로 촬영해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제피렐리 감독은 맨몸이 드러나지 않게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고 했지만 영화엔 배우들의 엉덩이와 가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들은 소장에서 "감독은 반드시 나체로 촬영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영화가 실패하고 배우들의 커리어도 망가질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배우들로선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배우들은 이로 인해 수십년간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제작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할 때 5억 달러 이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한시적으로 없앤 캘리포니아 주법 개정으로 가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성인이 어린시절 겪은 성범죄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따라 마감일인 12월31일까지 주 법원에 다수의 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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