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1일) 둘째 딸 김주애와 미사일 기지로 추정되는 곳을 시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전날 오후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미사일이 늘어서 있는 것을 둘러보는 장면을 공개했다.

중앙TV가 전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김주애의 손을 잡고 이스칸데르 불리는 KN-23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 등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노동당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주애는 리설주 여사와 비슷한 의상 스타일을 했다.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과 시험 발사를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새해를 맞아 금수산의사당을 찾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1일) 새해를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새해의 인사를 드리었다"고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참배에는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당 조직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들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년단과 함께 하는 시간도 보냈다.

통신은 같은 날 만 7살부터 14살까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소년단에 대해 나라를 이끌어나갈 미래세대라는 점에서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새해를 맞아 쿠바 국가주석에게 새해 축전과 꽃다발을 전달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