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떠오르는 신성 코디 각포 / 사진 = KBS뉴스 캡처

코디 각포(PSV 아인트호벤)가 리버풀 유니폼을 입는다. 27일(한국시간) PSV 에인트호번은 각포의 리버풀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각포는 영국으로 떠나 이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3세 네덜란드 대표팀 출신 각포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3골을 넣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각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주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공격형 미드필더,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두루 소화하며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로 득점 본능을 과시했다. 월드컵이 끝나자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자연스럽게 이런 각포를 향해 여러 클럽들의 오퍼가 이어졌고, 가장 유력한 곳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하지만 맨유는 리그 라이벌 리버풀에 하이재킹을 당했다. 외신들은 각포의 리버풀 이적을 공식화했다. 이적료는 4500만 파운드(688억원)다. 에인트호벤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각포의 리버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의 'Brabants Dagblad'는 "각포 영입에 있어서 리버풀이 맨유를 이겼다. 반 다이크가 각포 영입에 핵심이었다. 반 다이크는 맨유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각포와 대화를 나눴고, 각포 설득에 나섰다. 두 선수가 나눈 대화 속에 각포가 리버풀을 선택한 이유가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각포가 리버풀 이적에 월드컵을 빛낸 다른 별들의 이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최고의 수비수로 떠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은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강자' 맨체스터 시티, 첼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만 20세의 어린 나이에도 크로아티아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차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수비와 투지를 보여줬다.

이번 대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엔조 페르난데스(21‧벤피카)도 빅클럽 이적이 가까워졌다. 중앙 미드필더인 페르난데스는 수준급의 탈압박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보여주며 아르헨티나의 32년 만의 우승에 일조했다. 소속팀 벤피카는 몸값이 계속 오르는 페르난데스를 쉽게 보내주지 않을 태세다.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등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규성(24‧전북)의 이적이 가장 큰 이슈를 낳고 있다. 현재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조규성의 몸값은 250만 유로(약 34억)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8억원보다 4배 이상 몸값이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