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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 출석 직접 언급.. "28일 출석 어렵지만 당당히 임하겠다, 일시·방식 추후 협의"
2022년 12월 27일 (화) 08:52:26 [조회수 : 117] | 수정시간 : 2022-12-27 10:12:50 박상민 press1@news-plus.co.kr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고위전략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성남FC 후원금’ 사건 관련 출석 요구에 추후 날짜와 조사 방식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사진 = SBS뉴스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검찰 소환과 관련해 일정과 방식 등을 추후 협의해 소환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28일로 예정됐던 출석 통보는 ‘사전 일정’을 이유로 거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에게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미 무협의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검찰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8일은 이미 정해진 일정이 있고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 당장 가기 어렵다”면서도 “조사 일시 및 방식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을 통해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이 대표의 입장 발표는 검찰 조사에는 임하되 일방적으로 끌려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탄 정당’이라는 비판으로 수세에 몰린 정국을 반전시키면서 당 내부 균열도 미리 막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직접 출석을 고려하는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또 ‘서면 조사에 응하겠단 의미인지’에 대해선 “우리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나. 협의를 해보겠다고 했으니”라고 했다.

이후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서면 조사 부분이나 조사 시기, 방법 등은 변호인이 검찰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또 “서면 조사를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출석을 할 것인지, 또 어떤 시기에 할 것인지. 이런 문제는 검찰과 협의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검찰이 그런 것을 안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가 서면 조사 등으로 조사 수위를 낮추는 방향으로 검찰과 조율하리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 대표와 당 지도부는 조사 불응에 따른 역풍을 막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를 겨냥해 “범죄 피의자가 동네 마실 나가듯 소환 조사 일정과 방식을 고르겠다는 태도를 국민들이 어찌 납득하겠는가”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을 수사 중인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제작해 배포한 것을 두고도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사실상의 좌표 찍기”라며 ‘선동 행위´라고 반발했고, 민주당은 검사 특성상 개개인이 국가기관으로서 본인 명의로 권한을 행사하기에 문제의 소지가 없다고 맞불을 놨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다”며 “(이 대표 관련 의혹들이) 하나같이 정치인 이재명의 개인 비리들인데 왜 이런 사건들 때문에 제1야당이 ‘야당 탄압’ 프레임에 들러리를 서야 하는가”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수사 검사 명단이 이미 대중에 공개된 내용이라는 취지로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홍보물 속 사진과 이름은 검찰청에 공개된 조직도와 언론에 공개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알리고 싶을 땐 이름과 사진이 널리 공개할 정보이고 ‘조작 수사’로 궁지에 몰릴 때는 공개해선 안 되는 ‘좌표 찍기’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돌연 입장 발표를 한 배경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으니, 대표가 그 부분에 대해 당신이 직접 정리해 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 대표에게 당초 불출석 의사가 있었던 게 아니냔 해석에는 “그런 얘기한 적 없다”고 했다. 나아가 이 대표 변호인단 구성에 관해선 “그건 개인적인 것”이라며 “당은 법률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 당대표가 별도로 선임하는 절차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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