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취임 2일째인 29일 시 재정보고를 받았다. 다음주 곧바로 시의회에 예산제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쉴 겨를 없이 재정보고를 받고 예산을 어떻게 짤 지 구상했다.

박 시장은 예산안의 기본방침은 서민복지예산은 대폭 늘리고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는 방향으로 한다는 예산수립 방침을 정한 상태다.

주로 오세훈표로 분류된 한강르네상스 사업 관련, 디자인 서울 관련 사업은 대폭 없애고 급식과 저소득층 지원 등예 대한 예산은 늘린다.

일부 위급상황 주민 관련 예산 60억원 즉각 집행했다.

박 시장은 점심시간도 아끼려 집무실에서 비공개로 소관 실국장들과 도시락 미팅으로 예산관련 논의를 했다.

29일에는 서대문 독립민주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가족 등과 함께 환담을 나눈 뒤 한 지지자의 떡복이를 함께 먹기로 했다는 제안을 받고 즉석에서 영천시장으로 이동해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으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 시장은 평소 단골이었던 '골목책방'에도 들러 책방 주인과 정담을 나누기도 했고 애완견을 안고 지나던 시민과 애완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어린이들과는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친서민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