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좌)와 리오넬 메시(우)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만난다 / 사진 = KBS뉴스 캡처

프랑스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번 대회의 최대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에게 승리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각) 준결승 1경기에서 승리한 아르헨티나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겨룬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모로코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프랑스는 전반 5분부터 테오 에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에는 랜달 콜로 무아니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만약 프랑스가 아르헨티나까지 꺾으면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1998 프랑스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 10여 년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와 신세대 골잡이 중 단연 선두에 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정면 충돌하게 됐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고, 음바페는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앞서 두 팀은 4년 전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프랑스가 멀티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선다. 2000년대 이후로 들어서도 아르헨티나가 2승 1패로 프랑스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특히 이번 대회에서 기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결승전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의 맞대결이다. 파리생제르맹(PSG)에 함께 몸담고 있는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가 격돌한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임하고 있는 메시 역시 '라스트 댄스'를 맞아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경기력뿐 아니라 눈에 보이는 공격포인트 숫자도 훌륭하다. 나란히 득점 1위에 올라있는 메시와 음바페는 각각 5골 3도움,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모로코는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렸으나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서 아프리카의 최초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최초로 아프리카팀 4강 진출이란 역사를 썼던 모로코는 스페인(16강)-포르투갈(8강)을 꺾는 데 만족해야 했다. 모로코는 18일 오전 0시 크로아티아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