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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과이불개'(過而不改)'
2022년 12월 12일 (월) 11:10:17 [조회수 : 2338] | 수정시간 : 2022-12-12 11:10:30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전국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과이불개'(過而不改)가 1위였다.

11일 교수신문과 온라인 조사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추천받은 결과, '과이불개'가 50.9% 득표율로 최다였다.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에 처음 등장하는 말로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이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3년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과실 고치기를 꺼려 고치지 않음을 비판했다"고 나온다.

대학교수들 절반이 과이불개를 선택한 배경은 특정 정치세력 때문이 아니었다. 정치권 전체를 향했다는 것이다.

박현모 여주대 교수(세종리더십연구소장)는 "하나는 우리나라 지도층 인사들의 정형화된 언행을 이 말이 잘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여당이나 야당 할 것 없이 잘못이 드러나면 '이전 정부는 더 잘못했다' 혹은 '야당 탄압'이라고 말하고 도무지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교수신문은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단에서 22개의 사자성어를 뽑은 뒤 예비심사단 회의를 거쳐 상위 5개를 선정했으며,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이메일 조사를 통해 1~5순위 사자성어를 최종 결정했다.

조사에 참여한 교수들의 연령대는 50대가 404명(43.2%)으로 가장 많았고, 60대(343명·36.7%), 40대(125명·13.3%) 등이 뒤를 이었다.

교수신문에 따르면 대학교수들이 뽑은 2~5위 사자성어로는 "덮으려고 하면 더욱 드러난다"는 뜻의 욕개미창(欲蓋彌彰, 14.7%), "여러 알을 쌓아 놓는 듯한 위태로움"을 의미하는 누란지위(累卵之危, 13.8%), "과오를 그럴듯하게 꾸며대고 잘못된 행위에 순응한다"는 뜻의 문과수비(文過遂非, 13.3%),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사물을 그릇 판단하다"는 의미의 군맹무상(群盲撫象, 7.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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