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축구대회가 20일 개막돼 29일간 열전을 펼친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중동에서 개최되는 이번 월드컵은 겨울에 개최되는 첫 월드컵이다.

92년 만에 처음으로 아랍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알 바이트 경기장에 6만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불이 꺼지면서 인류의 화합을 주제로 시작됐다.

각국 응원가를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함성도 울려 퍼졌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BTS의 멤버 정국이 장식했다.

정국은 댄스팀과 카타르 월드컵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열창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개막전에선 에콰도르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카타르에 패배의 쓴맛을 안겼다.

33살 베테랑 공격수 발렌시아가 펄펄 날았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망을 흔들고도,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로 득점이 취소됐다.

발렌시아는 16분에 기어이 선제골을 뽑았다.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해 대회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발렌시아는 31분에도 머리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발렌시아의 활약으로 2대 0으로 이긴 에콰도르는 기분 좋은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카타르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첫 경기에서 패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구촌 최대의 축제, 카타르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29일 간 열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