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센터백 TOP 10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 / 사진 = 90MIN

김민재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센터백 선수들 중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90MIN'은 16일(한국시간) 다가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센터백 중에 가장 뛰어난 10명을 선정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나열된 가운데 10위에 대한민국의 김민재도 포함됐다.

1위는 버질 반 다이크가 차지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반 다이크는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도전에 나선다. 2위는 마르퀴뇨스다. '삼바군단' 브라질 수비의 핵심인 마르퀴뇨스는 5위에 이름을 올린 티아고 실바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독일의 수비 라인을 조율하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10위에 선정됐다. 지난여름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튼 김민재는 이탈리에 세리에A 무대에서도 강력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통해 팀의 수비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의 핵심 수비 자원이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 여기는 벤투 감독 전술에서 패싱 능력을 갖춘 김민재가 중심이 될 수 있다.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이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기 위해 라인을 높였을 때도 발 빠른 김민재가 후방 지역까지 커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같은 센터백 파트너인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외국에서도 기대가 크다. 이번 시즌 세리에A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나서기 때문이다. 월드컵에 나서는 센터백 중에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그만큼 이번 시즌 활약이 뛰어났다.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1,800만 유로(약 256억 원)의 이적료로 나폴리에 입성했다. 이적 당시만 해도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다. 7년 동안 팀의 중심이 되었던 전설적인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왔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이적이었다.

이외에도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실바(브라질), 라파엘 바란(프랑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윌리엄 살리바(프랑스),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가 각각 4위부터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