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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 3번째 대선 도전 선언.. 디샌티스 벽 넘을까
2022년 11월 16일 (수) 16:35:26 [조회수 : 261] | 수정시간 : 2022-11-16 16:35:57 신우승 s200813096@nate.com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 사진 = SBS뉴스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이 3번째 대권 도전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건, 공화당 내 차기 대선 주자들의 급부상 등으로 승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밤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시간 동안 가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영광스럽게 만들기 위해 오늘 밤 나는 미국 대통령 입후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선언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FEC)에 2024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로서 2024년 대선과 관련해 공식 입후보한 첫 번째 인사가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집권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집권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집권할 때 우린 위대하고 영광스러운 국가였지만, 지금은 쇠퇴하고 실패하고 있는 국가”라며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바이든이 집권한 지난 2년은 고통과 고난, 절망의 시기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에서의 인플레이션과 이민정책을 비난하기도 했다. 하원을 장악했지만 상원에서는 패배가 유력한 공화당의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해고했다”며 자신의 공을 주장하면서도 “(미국 유권자들이) 우리나라가 겪는 고통의 정도와 심각성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자신의 책임론을 부정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 이후 더 치열하게 대립중인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거론하면서 “그들은 미국을 존경했다. 솔직히 나를 존경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이 단 한 발의 장거리 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좋은 일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CNN은 이번 연설이 과장과 거짓된 주장으로 도배됐지만 트럼프의 임기 시절에 비해 비교적 차분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의 행보에 상당한 피로감을 보이던 일부 공화당원들에게 트럼프 정권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자신의 재임 초기 성과를 비교했다고 CNN은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의 출마선언과 관련해 “공화당으로선 타이밍이 이보다 나쁠 수 없다”며 “유권자들이 낙태권 같은 사회적 문제에 극단적 입장을 가진 선거 부정론자들을 거부함에 따라 트럼프 지지 후보자들이 주요 선거에서 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쟁을 뚫고 대선 후보가 된다면 바이든 대통령과의 ‘리턴매치’ 가능성이 작지 않다. 중간선거 참패 예상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바이든 대통령이 오히려 민주당의 선전을 이끈 일등 공신으로 재평가돼 차기 대선 가도에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본인부터 공화당 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에게 지지율에서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미 연방정부 사법당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1·6 의사당 난입사태 선동 ▲조지아주에 대한 대선 결과 변경 압력 의혹 ▲퇴임 시 기밀문서 반출 의혹 등을 정조준하면서 쉽지 않은 고비들을 앞두게 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하며 재선에 실패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3번째 대권 도전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자신이 지원한 공화당이 상원 장악할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가고 하원에서도 가까스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압도적인 선거 승리로 대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려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8월 미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에서 기밀문서를 포함해 다량의 정부 문서를 확보하면서 정부 기밀 문서 불법 유출과 훼손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 법무부와의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측근들과 주변에서는 내달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이후로 출마 선언을 미뤄야 한다는 권유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낮았다.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15일 공개한 조사에에서도 유권자의 65%는 트럼프가 차기 대선에 도전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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