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4년 만에 의회를 탈환했다.

8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을 제치고 승리가 확실시된다.

그러나 상원 선거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을 깨고 민주당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 하원에선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넘겨 다수당이 예상된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건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공화당에 처음으로 투표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당초 예견됐던 '레드 웨이브', 공화당의 압승은 예상을 빗나갈 것으로 보인다.

NBC는 공화당이 219석, 민주당이 21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심판론 속에서 민주당이 선전했단 분석이 나온다.

상원 선거와 관련 CNN은 지금까지 전체 상원 100석 중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48석씩 차지한 걸로 집계했다.

최대 경합주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주는 공화당이던 의석을 접전 끝에 민주당이 승리했다. 만약 50석씩 동률이 되면 부통령을 캐스팅보트로 쥔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