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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후속대책을 마련 중인 정부는 전국 각 지자체에 불법 건축물을 즉시 조사, 점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태원 참사 수습 방안과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내일(5일)은 정부가 지정한 이태원 사고 애도기간의 마지막 날이다. 그동안 전국적으로 합동분향소 69개소를 운영했다. 서울에서만 9만명이 넘는 시민들께서 조문해주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아픔을 함께 나눠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 총리는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는 애도 기간인 내일까지 공식 운영되며, 이후에는 추모객 추이 등을 고려하여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도기간 동안 게양했던 조기는 내일 24시에 하기(下旗)할 예정이다.
정부는 애도기간 이후에도 유가족들과 다치신 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불법 증축 건축물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위반건축물에 대한 조사와 점검을 즉시 시행하고,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국토부는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하철 혼잡시간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고위험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경찰청은 이날부터 지하철 혼잡시간인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교통공사 보안관과 함께 질서유지 안전활동을 실시햔다고 말했다.
혼잡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앞으로 남아 있는 장례 절차의 마무리와 다치신 분들의 치료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다중 밀집 인파사고 예방 대책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방안 수립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불법건축물이 8곳이 드러났다며 각 지자체와 협력해 조치할 것이라고고 했다. 방 실장은 17개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단 증축한 8곳에 대해 시정 명령과 이행 강제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중 밀집인파 사고 예방 TF팀도 구성하기로 했다. 위치정보와 대중교통, CCTV 정보를 상호연계해 사고예방에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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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4.26 금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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