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 선발투수를 맡은 키움의 안우진(좌), SSG의 김광현(우) / 사진 = KBS 뉴스 캡처

오늘(1일)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양팀 에이스 맞대결로 치러진다.

이날 SSG와 키움은 SSG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한국시리즈(KS·7판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할 확률은 74.2%인 만큼 두 팀 모두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SG는 국내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올해 국내에 복귀한 김광현은 정규시즌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SSG타선을 상대할 키움의 선발 마운드는 국내 최고 우완 안우진이 책임진다.

안우진은 정규시즌에서 15승8패(다승 2위) ERA 2.11(1위) 224개K(1위)로 토종 우완 정통파 투수 에이스로 거듭났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달 31일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때부터 김광현을 1선발로 생각했다"며 "김광현은 경험도 많고 우리나라 최고의 투수다. 당연히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야 한다"며 김광현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김광현을 상대할 키움의 안우진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에 나서 ERA 2.00 22탈삼진으로 순항했다. 안우진이 등판한 가을야구 경기에선 키움이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승리 보증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리즈 최고수훈선수(MVP)를 수상했다.

올 시즌 한 차례 성사된 맞대결에서는 안우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광현은 6이닝 2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양팀을 상대로 한 상대전적에서는 김광현이 우세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4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안우진은 SSG와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하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안우진이 피로감을 느끼지만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안우진은 우리 팀의 심장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이 올시즌 마운드에서 보여준 모습은 승리를 가져다줄 확률이 가장 높다고 판단해 1선발로 낙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태원 사고 국가추모기간 열리는 한국시리즈 1~4차전은 시구와 응원단 없이 진행된다. 또, 치어리더 없이 응원단장만 단상에 올라 응원행위 없이 관중들의 안전한 관람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선수단과 심판은 1차전 시작 전 묵념하고, 4차전까지 모자 왼쪽에 애도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