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 사진 = KBS 뉴스 캡처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30)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독일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1은 25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다"며 “손흥민은 2025년까지 계약돼 있지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국가대표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할 손흥민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 클럽에 뛰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클럽이 원하는 '월드클래스'다.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야 할 나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이후 손흥민은 7시즌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팀의 주전이자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시즌은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22 발롱도르 순위에도 손흥민은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고인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활약은 다소 아쉽다. EPL 12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후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침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면 공식전 16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이 우승 경험이 없다는 점을 주목하며 토트넘을 떠나 빅클럽으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르트1은 "토트넘은 좋은 선수단을 가지고 있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을 추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 우승을 안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흥민이 언제까지 우승을 기다려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손흥민은 신중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