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개막한 제 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타이완과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향후 타이완 통일을 위한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과 군사, 외교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약 3,000명의 대의원 앞에서 1시간 44분 동안 업무 보고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화 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유지하겠지만, 무력 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타이완 독립 분자,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타이완 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동포와 지도부를 분리,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시 주석은 전반적인 국방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실전화한 군사훈련을 심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폐막일인 22일 20기 당 중앙위원 명단이 공개되면 시 주석의 3기 출범이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은 대회 폐막 직후 열리는 '20기 중앙위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차기 중앙 영도기구 구성원 선거가 이뤄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당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의 신임 위원 200여 명의 선출 결과는 이번 대회 최종일인 22일 공개될 전망이다.

이어 최고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총서기 선출 및 결과 공개는 23일 이뤄진다.

시 주석은 일련의 회의 절차를 거쳐 최고 지도자 3연임을 확정 지을 것이 확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