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날(14일) 오후 동.서해상에서 실시한 방사포 발사와 관련 남측 포격에 대한 대응으로 거듭 경고를 위한 발사조치였다고 15일 밝혔다. 

북측은 이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전날 포 사격이 남측 포격에 대한 대응 조치였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강원도 남쪽 철원 일대에서 '적들의 포 사격 정황'이 연이틀 포착됐다며 이에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동부전선, 서부전선 부대들이 동해상과 서해상으로 방사포 경고 사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인민군 총참모부는 14일 오후 동.서해상 방사포 사격이 남측의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라며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라고 15일 주장했다. 사진은 2020년 3월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현지 지도했다고 전한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조선중앙통신은 총참모보가 "10월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오전 9시 45분경 아군 제5군단 전방지역인 남강원도 철원군일대에서 적들의 포사격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총참모부는 이어 "제기된 적정에 대처하여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동부 및 서부전선부대들이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14일 17시부터 20시까지 사이에 적정발생지점과 상응한 아군종심구역들에서 동, 서해상으로 방사포경고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포사격 목적에 대해 남측에 다시 한 번 분명하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측에 "(남측에서의) 고의적 도발 책동에 다시 한번 명백한 경고를 보내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또 우리 측에 "군사적 긴장을 유발하는 무모한 도발을 즉시 중단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철저하고도 압도적인 군사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 경고했다.

앞서 주한미군은 13일 다연장로켓 훈련을 벌였는데, 9·19 군사 합의로 포 사격이 금지된 군사분계선 5㎞ 이내보다 더 남쪽에서 실시됐다.

미국과 서방은 조선의 최근 잇단 발사에 대해 대북 규탄 목소리를 냈다.

유엔과 유럽연합은 조선을 향해 긴장고조 행위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