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14일 오후 동.서해상 완충구역에 방사포 사격을 재개했다.

우리 군의 전방 포격 훈련에 대응 조치로 전날부터 전술조치선 이남 군용기 남하 비행과 동.서해상 완충구역 내 포사격에 이어 다시 동.서해상 포사격을 재개했다. 

조선은 이날 14일 오전 남조선 군부의 전방 포격 훈련에 대응 조치로 동.서해 포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날 우리 측의 포격 훈련에 대응해 조선은 전날 실시된 군 당국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께부터 6시 30분께까지 북한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90여발, 오후 5시 20분께부터 7시께까지 서해 해주만 일대 90여발, 서해 장산곶 서방 일대 210여발 등 총 390여발의 포병 사격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동·서해상 낙탄 지점이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북방 해상완충구역 내이며, 우리 영해에 관측된 낙탄은 없는 것으로 합참은 평가했다.

군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즉각 도발을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수회 실시했다.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동.서해로 방사포 사격을 실시했다. 

북측의 군사행동은 이전과 달리 하루종일 진행되면서 남북 이날 새벽부터 오후까지 실시한 포사격은 다양한 전술무기의 성능 확증과 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9일까지 실시된 전술핵운용을 위한 중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의 연장선이다. 

남북은 포 사격 실시에 대해 주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조선은 이날 심야 포격과 관련 전날 우리 군의 전방지역 포격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실시됐다고 남측에 원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전날 철원에서 실시한 포격훈련은 예고된 훈련이며 발사 방향도 남쪽을 향했고 완충구역 밖이라고 반박했다.

전날 우리 군의 포사격에 북측이 심야 남하 비행과 탄도탄 발사와 방사포 사격을 시작으로 오후에도 방사포 사격을 재개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앞서 조선은 전날 밤부터 군용기 발진을 시작으로 이날 새벽까지 4시간 30여분간 다양한 군사적 조치를 취했다.

전날 밤 10시 반쯤, 북 군용기 10여 대가 군사 분계선에서 북쪽으로 수십km 상공에 설정된 '전술조치선'을 넘어섰다. '전술조치선'은 유사시에 대비해 우리가 작전 시간을 벌기 위해 그은 가상의 선이다.

북 군용기는 서해와 서부·동부 내륙까지 세 방향에서 움직였다. 공군은 F-35A 전투기 등이 긴급 출격시켰다. 이어 1시간 뒤인 이날 새벽 1시 20분쯤에는 포사격이 이어졌다.

황해남도에서 서해로 130여 발,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40여 발을 발사했다. 포사격 도중인 새벽 1시 49분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사격은 해상완충구역으로 조준해 우리 측 영해에는 떨어지지 않았다.

군 당국은 그러나 지난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로 포사격을 금지한 '해상완충구역'에 다수 떨어진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9.19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강력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