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인 줄 알고 착각해 캡사이신 농축액을 마신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거주하는 A(49)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캡사이신을 물로 착각해 마셨고, 이후 다시 물을 2잔 정도 마신 뒤 갑자기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가족들이 119 구급대에 전했다. 

음식의 매운맛을 낼 때 주로 사용하는 캡사이신은 무색무취한 휘발성 화합물이지만, 시판용 농축액은 붉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갭사이신이 사망 원인인 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병원 측은 기저질환에 의한 병사라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