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6일 차기 국민은행장에 민병덕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이날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또 지주사 사장에는 임영록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했다.

민병덕 차기 국민은행 내정자는 1954년 출생으로 보문고, 동국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국민은행에 입사해 경서지역 본부장, 남부영업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에 재직해온 영업통이다.

임 전 차관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재경부 금융정책국장을 거쳐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재정부 제2차관을 역임했었다.

민 내정자는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고대 총장 때 CEO(최고경영자)형 총장으로서 추진력과 열정을 갖고 있었다"며 "저와 코드가 상당히 맞다"고 말했다.

그는 "어 회장의 금융 식견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30년간 영업관리를 해온 저의 능력을 접목시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은행으로 우뚝 솟도록 신명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기 민감업종에 대한 위험 노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문제점을 충분히 알고 있어 잘 정리하고 리스크(위험) 관리를 할 것"이라며 "영업은 잘하고 있고, 생산성을 높이는 조치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