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A씨가 23일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A 전 사무부총장을 알선수재와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전 부총장은 민주당 다선 중진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수사의 핵심은 개인 간 금전 거래인지, 정.관계 로비 청탁을 위한 것인 지, 정.관계로 실제 돈이 전달됐는지를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 전 사무부총장은 조사에 앞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충분히 그리고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 전 사무부총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사업가 B 씨를 여러 차례 불러 조사했다.

A 전 부총장은 이와는 별개로 지난 8일 공천헌금 수수 등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