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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기시다 총리, 정상회담 일정 韓 일방 발표에 '만나지 말자' 불쾌감 표출"
2022년 09월 21일 (수) 13:07:07 | 수정시간 : 2022-09-21 13:07:19 신우승 s200813096@nate.com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오늘(21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한·일 정상회담이 합의됐다고 일방적으로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가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지 말자’라고 한국 쪽의  발표에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정상회담의 경우 해당 국가와 논의한 뒤 발표 시기를 결정하는 외교 관례를 한국 정부가 따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 합의를 발표하자, 당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부정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한일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현재 일정은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복수의 일본 외무성 간부는 20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만나더라도 단시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기시다 총리와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지만, 양국 정부의 온도 차가 두드러져 회담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아사히신문은 “19일 일·한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지만 징용공(강제동원 피해자) 문제에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며 “두 정부의 온도차가 있어 (정상) 회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하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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