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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치적 위기 정면돌파하나? 압수수색, 검찰소환 악재 잇달아
2022년 08월 11일 (목) 12:05:42 | 수정시간 : 2022-08-11 12:34:11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혐의와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으로 연방수사국(FBI)와 미국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차기 대선 출마의지를 갖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BI의 압수수색에 대해 차기 대선 출마를 막으려는 민주당의 극좌 세력이 자신을 탄압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검찰의 자산가치 조작 수사에 대해서도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가족 기업의 자산가치 조작 의혹과 관련한 뉴욕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검찰 심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심문에 맞춰 공개한 성명에서 "미국 헌법이 모든 시민에게 부여한 권리에 따라 검찰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일가가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부동산의 자산가치를 축소하면서도 은행 대출을 받는 과정에선 자산가치를 부풀렸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뉴욕주 검찰은 민사 사건으로 이 사건을 민사사건으로 다루고 있어 형사 기소를 할 수 없지만, 맨해튼 연방지검은 같은 사안을 형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

3년 가까이 추적 중인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그룹의 행위는 사기성이 짙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방카는 이미 지난주 검찰의 심문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녀들은 검찰 증언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묵비권 행사를 2024년 대선 도전에 도전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중연설 행사에서 조직범죄 관련자들이 묵비권 행사에 "무죄라면 왜 묵비권을 행사하느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검찰의 표적수사와 적대적인 언론환경을 언급하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예전에 '죄가 없다면 왜 묵비권을 행사하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SNS '트루스소셜'에 "인종차별론자인 뉴욕주 검찰총장을 만나게 됐다. 미국 역사상 가장 거대한 마녀사냥의 일환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 증언 이틀전에는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자택을 압수수색당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기밀문서 불법 반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리조트 '마러라고'를 압수수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일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압수수색 사실을 공개하고 "관련 기관에 협조했는데 이렇게 내 집을 예고도 없이 급습했다. 불필요하고 부적절하다"고 반발했다.

그는 "나라의 암흑기다. 플로리다 팜비치의 아름다운 우리집, 마러라고에 FBI 요원들이 대거 들이닥쳤다. 포위당하고 점령당했다"며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FBI 요원들이 리조트 금고까지 열었다면서 "검찰의 직권남용이고, 사법 체계를 무기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의 2024년 대선 출마를 간절하게 저지하고 싶은 급진좌파 민주당원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AP통신의 공식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연방 검찰이 백악관 기밀 유출 혐의로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하면 FBI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미 연방 하원 특별위원회는 '1·6 의사당 폭동'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반출 자료에는 '국가기밀'로 표시된 문서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도 민감한 기밀 정보가 담긴 문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된다. 기밀 자료를 승인되지 않은 장소에 보관하면 범죄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록물을 '일상적이고 정례적인' 과정을 통해 넘겨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폭스뉴스에 "(대통령 기록물을 관리하는) 국가기록관리청은 아버지가 문건을 실제로 가졌는지 확인하고 싶던 것 같다"면서 문건이 담긴 상자가 마러라고로 옮겨진 경위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입주를 준비하던 날 6시간 만에 백악관에서 나오면서 당시 옮기던 박스 중에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는 항상 신문을 스크랩했다. 그것이 퇴임할 때쯤엔 몇 박스가 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 트루스 소셜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아프가니스탄 철군과 휘발유 가격 상승 등 조 바이든 대통령 집권 이후 '실정'에 대해 신랄히 비판하면서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문장과 함께 마무리돼 대선 출마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SNS '트루스소셜'에 선거광고 스타일로 제작된 3분50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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