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김혜경 씨에게 경찰이 소환통보한 가운데 당헌 80조 개정을 놓고 이재명 의원과 박용진 의원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10일 열린 당 대표 충청지역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감정을 드러내며 충돌했다.

박 의원은 당헌 개정에 대해 "심의하고 논의해서 정치탄압이면 적용하지 않도록 돼있기 때문에 논란을 지금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내가 돈 받은 일이 있다고 하느냐, 겨우 하는 일이 절차상 뭐 잘못된 게 없나. 이런 걸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응수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에게 "정치탄압이라는 근거를 보여달라. 그러면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에게 몰랐다, 돈받지 않았다는 말만 하지 말고 의혹을 투명하게 규명할 근거를 제시하라고 압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