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이틀간 서울과 수도권등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9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수해대책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어제(9일) 오후 11시보다 사망자가 1명 더늘어났다.  

10일 오후 현재 사망 10명 실종 6명 등 16명이 사망.실종됐다. 이날 오후 지난 8일 밤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맨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밤 11시 기준으로는 9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던 것보다 사망자가 1명 더 늘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집계에서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 실종 7명(서울 4명·경기 3명), 부상 17명(경기)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11시 집계보다 실종자가 1명, 부상자가 2명 늘어났는데 모두 경기에서 새로 나왔다.

경기 남양주에서는 10대 청소년이 귀가하다 하천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전날(9일) 강원도 횡성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무너지면서 70대로 추정되는 주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비가 처음 내린 지난 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반지하에 살던 일가족 3명이 도림천 범람으로 순식간에 밀어닥친 물살에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다 숨졌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6시 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과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선 2,50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옹벽 붕괴와 토사 유출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 이래 115년 만의 최악의 폭우로 기록된 이번 비는 8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광주(초월읍) 546.9mm, 경기도 양평(용문면) 532.5mm, 서울(동작구) 525.0mm가 내렸다.

관악구에서는 지난 8일 시간당 141.5mm가 내리며 기상관측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 국민의힘-정부 당정협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수해대책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협의회에서는 지난 8일, 9일 수도권 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피해지역의 신속한 응급복구 및 피해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총력 대응해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을 같이 했다.

복구 계획 수립 전이라도 기재부에서는 복구계획 수집 전이라도 긴급 복구 수요는 긴급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거쳐서 절차의 요건에 맞다라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그리고 행안부에서는 현재까지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원하고 또 재피해 방지를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응급복구 등에 필요한 장비, 인력 즉시 투입을 위해서 자원응원체계를 가동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지역의 재난 수습 활동을 위해서 민관, 관계기관이 협업해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금융위에서는 수해로 인한 피해 차량, 침수된 피해 차량 차주가 자기 차량 손해보험에 가입한 경우에 보험 약관에 따라서 보상이 가능한데 이 부분이 신속하게 보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해를 입은 가게에 대한 지원 방안으로는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등 상환 부담 완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