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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도시 된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차량 오도가도 못해
2022년 08월 09일 (화) 11:16:55 | 수정시간 : 2022-08-09 12:15:14 뉴스플러스 press1@news-plus.co.kr

호우경보가 내려진 어제 서울과 인천 수도권에서 짧은 시간에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물나리가 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와 서초구, 동작구에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와 골목이 온통 물에 잠기며 수중도시로 변했다. 기록적인 폭우에 전국 최고 부자지역인 강남 일대가 비에 약한 수중도시가 된 것이다.

   
강남구의 한 저지대에 8일 내린 비로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방향을 잃고 어지럽게 흩어져있다. <사진 SNS 캡처>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올해도 물에 잠겼다. 시간당 강우 최대용량 85mm를 훌쩍 넘어서면서 속수무책이었다.

강남역 일대는 ▲2010년 9월과 ▲2011년 9월에도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서울시는 두번의 물난리를 겪은 뒤 서울시는 2015년부터 강남역 등 33개 주요 침수취약지역에 대해 개선책을 마련했다. 시는 2015년 '강남역 일대 및 침수취약지역 종합배수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잘못 설치 잘못 설치된 하수관로를 바로잡는 배수구역 경계조정, 서울남부터미널 일대 빗물을 반포천 중류로 분산하는 지하 배수시설인 유역분리터널 공사 등을 추진했다. 

이 사업에 들인 돈만 총 1조 4천억원이다. 그러나 이런 사업에도 불구하고 어제 하루 내린 비에 소용이 없었다.

서울시는 서초구와 강남구는 시간당 최대 강우 처리 용량 85㎜를 늘렸지만 시간당 140mm가 내린 비를 감당하지 못했다. 전날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동작구 422.0mm, 서초구 395.5mm, 경기 양평 389.9mm, 강남구 375.5mm가 내렸다.

지형적 특징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 지역은 주변보다 10m 이상 낮은 항아리 형태의 지형을 이루고 있다. 강남역은 역삼역보다 14m가 낮다. 빗물 흡수가 안 되는 아스팔트 포장이 많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이 지역은 강남대로 하수관로는 경사 방향을 잘못 시공하면서 침수 사태가 곧잘 발생했다. 반포천 상류부의 통수 능력이 부족하고, 삼성전자 서초사옥 하수암거의 시공 오류도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사거리에서는 저지대인 국민은행 앞쪽은 물이 사람 가슴높이까지 찼다.

강남역 부근에서는 최신형 G80 차량이 물에 잠겨 운전자가 차량의 지붕에 앉아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 시민은 친구가 맨홀에 빠져서 피가나 119에 신고했지만 구급차도 출동하지 못했고 자신은 슬리퍼를 잃어버렸다고 SNS에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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