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 어제(8일)부터 내린 비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어제 내린 비로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모두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또 주택 상가가 751채가 침수됐다. 옹벽 붕괴가 3곳, 토사유출이 5곳이다. 

전날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서울 동작구 422.0mm, 서초구 395.5mm, 경기 양평 389.9mm, 강남구 375.5mm가 내렸다.

서울 동작구에서는 반지하에 갇혀있던 40대 2명 등 3명이 숨졌다. 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숨졌다. 

또 경기도 광주에서 쓰러진 버스정류장 잔해물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사고도 나왔다. 서울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에서는 4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이날 새벽 1시 중대본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어제밤 11시 30분 쯤 한덕수 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서울시 등에 피해상황과 지원 방안등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밤 10시 쯤 시청에 복귀했다.

한강 수계의 댐도 방류를 시작했다. 충주댐은 9일 오전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충주댐이 방류를 한 것은 2년 만이다. 충주댐의 방류로 남한강 수계의 수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

소양강댐도 9일 중으로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교통관제센터 CCTV는 신논현역과 강남역 설비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