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된 참고인 A씨가 운전기사안 단순 노무 외에 경기도 심사위원과 감사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A씨와 인연이 없다고 했다가 선거캠프에서 김혜경 씨의 운전기사로 1500만원 넘게 급여를 준 것으로 드러나자 선행차량 운전이라고 군색한 변명을 했다. 지난 대선에서 영부인도 아닌 후보 부인이 운전기사를 두고 현역 의원이 후보 부인 비서를 맡고 혈세로 인건비를 지급한 것은 김씨가 유일하다. 

대해 없는 인연이라고 했다가 김 씨 수행 선도차량 운전기사 단순 노무를 했다고 했지만 이 의원은 대선 경선 기간 "배우자실의 선행 차량을 운전했고 단순 노무인 차량 운전 업무에 대한 수당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 씨는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이던 시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임명된 것 외에도 경기도에서 임명하는 자리를 2개 더 맡았던 걸로 확인됐다고 SBS가 보도했다.

경기도가 관할 시군의 정책 가운데 선발해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경기 정책 공모'에서 A씨는 '지역 개발' 분야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A 씨는 또, 경기도 시민감사관으로도 활동했다.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감사와 조사에 참여하는 시민감사관은 시민 단체의 추천이나 공모 절차를 통해 선발되는데 경기도지사의 위촉을 받는다. 

A 씨는 '인사' 분야의 시민감사관이었다. 기무사 출신인 A씨가 시.군의 '지역 개발' 분야 사업을 심사하고, '인사' 분야를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배경이 무엇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