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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개전 이후 첫 곡물 수출선 5개월 만에 출항.. 식량난 숨통 트일까
2022년 08월 03일 (수) 10:04:49 [조회수 : 205] | 수정시간 : 2022-08-03 10:05:1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000t을 싣고 출항한 시에라리온 국적의 라조니호(사진)가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 = KBS 뉴스 캡처

오늘(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전날 밤 “흑해에 마련된 회랑을 통과한 첫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선박이 공동조정센터(JCC)가 있는 터키 이스탄불 앞바다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5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의 곡물을 실은 선박이 흑해를 무사히 통과해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에 도착했다.

앞서 시에라리온 국적 화물선 ‘라조니’(Razoni)호는 지난 1일 오전 9시 15분께 우크라이나 오데사항에서 옥수수 2만 6000톤(t)을 싣고 출항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실은 첫 선박이 흑해를 무사히 건너올 수 있었던 것은 지난달 2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와 유엔의 중재로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는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라조니호는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와 유엔이 구성한 공동조정센터(JCC)에 의해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선박에 승인 불가 물품이 실리지 않은 것이 확인될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해 최종 목적지인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할 수 있게 된다고 튀르키예 국방부가 밝혔다.

튀르키예 당국자는 “매일 한 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발토록 할 계획”이라면서 “아무 문제가 없을 경우 당분간 수출은 하루 한 척의 배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식량 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16척의 곡물 운반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라조니호는 해상 안전 통로인 흑해 회랑이 제대로 기능하는지 여부와 관련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향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글로벌 식량난에 따른 세계 기아 위기 해소에 기여하고, 국제 식량 가격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곡창지대를 자랑하는 우크라이나는 세계적인 곡물 공급국가지만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략을 받으면서 곡물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의 주요 통로인 흑해의 제해권을 장악하고, 바다에 기뢰가 설치되면서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선박의 운항이 큰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 항구들에는 수출하지 못한 옥수수, 밀 등의 곡물이 2000만t 이상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앞으로도 계속 순조롭게 이뤄지려면 흑해에 산재한 기뢰를 제거해야 하고 분쟁 수역을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16척의 곡물 수출선이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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