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 선이 무너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또 나왔다. 한국갤럽에 이어 두번째다.

다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0%대 조반으로 유지됐다.

1일 주요 여론조사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26일부터 불거진 '내부 총질' 문자 파문 이후 국정 지지율이 잇달아 30%선 아래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직을 잘 수행한다는 긍정평가는 28.9%, 부정평가는 68.5%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3.3%포인트 하락, 부정평가는 4.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지난 5월 4째주(56.3%)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배 가까이 상승해, 긍‧부정 평가 간 격차는 39.6%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에서 0.2%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바닥을 치는 듯 했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부정평가 상승폭은 연령대별로 20대(60.8%→80.2%, 19.4%↑)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63.7%→71.4%, 7.7%↑), 계층별로는 블루칼라(59.3%→76.7%, 17.4%↑)와 학생(69.1%→82.3%, 13.2%↑)에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발표된 또다른 여론조사 역시 문자 파문 이후 일일 기준으로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5~29일 2,51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26일 38.3%였던 긍정평가는 29일 28.7%로 급락했다. 일간 집계에서 긍정평가가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주일 평균치는 긍정평가가 33.1%, 부정평가가 64.5%였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0.2%포인트 낮아지고 부정평가는 1.1% 올랐다.

한편 정당 지지도의 경우, KSOI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6% 오른 43.5%, 국민의힘이 1.7%포인트 오른 33.8%였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민주당이 1.4%포인트 높아진 46.0%, 국민의힘이 1.3%포인트 떨어진 38.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