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제주행 항공기의 50대 탑승객이 기내에서 의식을 잃어 제주공항 도착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28일 오후 3시48분쯤 제주국제공항에 착륙한 아시아나항공 OZ8957편 탑승자 A씨(54)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비행기는 오후 2시52분쯤 김포공항을 이륙해 오후 3시42분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착륙 후 직원이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해 기장이 관제부서에 비상 응급환자 발생을 알렸고, 오후 3시51분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제주 시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신고를 받은 공항공사 제주본부 소속 공항소방대 앰뷸런스가 A씨를 태우고 
응급조치를 취하며 3시 59분께 제주시내 모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최종 사망판전을 내렸다.

A씨는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부터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A씨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이었다. 휠체어는 예약단계에서 예약자가 신청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공항에서 따로 신청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은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신청시 질환여부는 따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