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최근 업계 최초로 ISO 국제 인증을 받은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5월 시스템 결함으로 휴대폰 카드 요금결제가 하루종일 되지 않는 먹통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초 카드로 휴대폰 요금납부가 하루종일 되지 않았다. 고객들이 휴대폰 요금을 카드결제하는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4 안내상담원은 온종일 고객들의 문의전화에 상황을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요금이 밀려있던 고객들은 이날 납부처리가 되지 않아 휴대폰이 정지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회사 차원에서 카드결제 불가능 사실을 알리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영문도 모른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지난 5월말 통신기기를 교체하는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기가 안정화 되기까지 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조속히 시스템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에는 모럴헤저드를 보여주는 횡령 사건도 발생했다. 내부직원이 대리점과 짜고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리는 횡령사건도 일어난 것이다.

검찰은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관련자를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서울서부지검은 LG유플러스 전 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 했다.

인터넷 프로토콜 TV(IPTV) 등의 다회선 영업을 담당한 A씨는 대리점들과 짜고 허위 계약을 맺은 뒤 회사가 대리점으로 지급하는 수수료를 가로채는 식으로 68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보자 회삿돈에 손을 댔고, 자진 입국한 배경도 금전적 어려움 때문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표준규격 'ISO 45001' 인증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회사의 모든 사업 부문에서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에는 LG유플러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메가센터가 국내 IDC 중에서는 처음으로 ISO 45001 인증을 받은 바 있지만 이번에는 전 사업부문에서 국제인증을 받았다며 국내 통신사 가운데 전 사업 부문에서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