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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속죄의 순례' 캐나다서 "기독교인이 저지른 악행에 겸허히 용서 구한다"
2022년 07월 26일 (화) 09:18:02 [조회수 : 116] | 수정시간 : 2022-07-26 09:20:18 신우승 s200813096@nate.com
   
프란치스코 교황이 캐나다 원주민들의 머리 장식을 한채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 사진 = KBS 뉴스 캡처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의 원주민들에게 과거 교회가 저지른 악행에 대해 사과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캐나다 앨버타주(州)의 매스쿼치스의 옛 기숙학교 부지에서 원주민들과 만나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악에 대해 겸허하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자신의 발언이 "모든 원주민 공동체와 개인을 향한 것"이라며 지난 4월 바티칸에서 원주민 대표들에게 사과한 뒤에도 부끄러움의 감정이 계속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많은 기독교인이 원주민들을 탄압한 열강들의 식민화 사고방식을 지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은 "교회와 종교 공동체의 많은 구성원이 무관심으로, 당시 정부가 고취한 문화적 파괴와 강요된 동화 정책에 협조한 방식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도 거듭 사과를 표했다.

캐나다에서는 작년 5월부터 원주민 기숙학교 부지 3곳에서 1천 200구 이상의 원주민 아동 유해가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이들 기숙학교는 19세기 초중반 캐나다 정부가 원주민들을 백인 사회에 동화시키기 위해 설립한 것으로, 대부분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다. 이들 학교는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떼어 놓고 신체적·성적·정신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NYT는 "기독교를 무기로 원주민들의 문화, 공동체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한 139개 학교에 총 15만여명의 원주민 아동이 강제 수용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교황은 과거 상처를 덧나게 할 위험이 있다면서도 이를 기억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숙학교를 포함한 동화와 해방 정책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파괴적이었는지를 기억하는 일은 필요하다"며 "이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은 종종 선교의 열정으로 자행되는 이러한 학대에 대해 사람과 그들의 문화, 가치를 침식시키는 "재앙적 실수"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용서를 구하는 것이 문제의 끝이 아니다"라면서 추가 조사는 물론, 생존자들이 치유와 화해를 위한 길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튼 국제공항에 내린 교황은 캐나다 원주민 대표단의 환영을 받았다. 다만 참사 피해자 유족이나 생존자 일부는 “이제 와서 교황이 말로만 사과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사과하기엔 너무 늦었고, 그것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 등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원주민 단체는 교회 차원의 배상과 보상, 살아있는 가해자들을 재판에 회부하는 데 대한 지원, 바티칸으로 훔쳐간 원주민 유물 반환, 기숙학교와 관련한 모든 기록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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