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대략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대선 기간 수사가 진행되지 않으면서 그만큼 국민적 관심과 궁금증이 커진 상황에서 일각에서 수사가 부진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일 수사 속도가 느리다는 일각의 지적 속에 경찰이 수사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이재명 의원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다음달 수사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재명 민주당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 수사와 관련 다음달 중순쯤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법인카드 사용 금액 등 객관적인 증거는 어느 정도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김 씨 소환 문제에 대해서는 수사 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고 공개 언급은 피했다.

경찰은 지난 4월 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129곳의 음식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음식점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은 김 씨 측이 공무에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공무와 연관성이 있는 물품을 구입했는 지를 따지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경찰은 변호사와 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로 구성된 집중검토팀을 편성, 투입해 수사가 막바지 단계임을 시사했다.  

경찰은 또 이 의원이 관련된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도 압수한 자료 분석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태라며 곧 1차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부정 사용 의혹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해 수사가 마무리되려면 시일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법카 수사 결과 발표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