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통령실 직원 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아무리 해명이 옳더라도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18일 자신의 SNS에 "권 대행은 이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이어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에 대한 논란에 대해 권 대행이 해명해온 내용에 대해 "국민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사회수석실에 임용된 우 모 씨와 관련해,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고,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권 대행이 7급을 부탁했지만, 9급이 되었다는 것도 자신의 기억에는 없고, 우 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발탁되고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직무대행은 최근 논란이 제기된 9급 행정요원과 관련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며,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지만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대통령실은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원들 중 업무능력과 성실성 등을 감안해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했는데 이 직원의 부친이 권성동 직무대행의 지역구 선관위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