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격하고 현장에서 검거된 야마가미 테츠야(41)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 외에도 복수의 총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는 야마가미가 "접착 테이프에 두 개의 철 파이프를 감싸서 만든 총기 외에도 세개, 다섯개, 또는 여섯개의 철 파이프로 만든 총을 제작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고 10일 전했다.

용의자는 또 후속 조사에서 공격에 사용 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이 "여섯 개의 총알이 들어있는 캡슐이 화약이 들어있는 철 파이프에 포장되어 있으며 한 번에 여섯 라운드를 발사하도록 설계됐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는 전했다.  ‎

‎용의자는 실패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 개의 파이프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앞서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참의원 선거를 이틀 앞두고 나라시의 한 역 앞 거리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

아베 전 총리는 연설을 시작한 지 1~2분쯤 뒤 두 발의 산탄총을 맞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구급헬기로 나라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초기에 의식이 있었지만 이후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심폐정지 상태였다.

경찰은 나라시에 살고 있는 실업자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를 체포해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