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것과 관련 시민단체가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전사회시민연대' 최창우 대표와 관계자들은 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취 음주전자를 교육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국민 무시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즉시 임명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박 장관은 만취 음주운전으로 재판까지 받은 사람이다. 만쥐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사람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장관직, 그것도 교육부장관직에 임명한 것은 국민 무시이자 국민 우롱이고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 음주운전을 한 게 밝혀지면 교장 승진도 불가능하고 교원들도 음주운전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불이익을 감수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교원지위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교육계에 있는 공무원들에게 음주운전 하면 안된다고 말하면서 교육부장관은 음주운전 전력자를 임명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고 절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임명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의식은 약화되어 국민 안전에 악영향이 초래되고 안전 불감증이 강화되어 국민 생명이 위험에 빠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박 장관이 만취 음주운전임에도 선고유예를 받아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면서 당시 검사, 판사는 공개사과하라면서 박 장관은 논문표절, 중복게재 의혹, 교수시절 조교 갑질 의혹에도 휩싸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윤 대통령에게 "임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박 장관은 자진사퇴하는 결단을 촉구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는 눈만 뜨면 정의와 법치주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모습과 너무나 동떨어진 인사에 국민들이 등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윤 대통령은 박 후보를 임명한 직후 '언론, 야당 공격받느라 고생 많았다'고 어이없는 행태를 보였다. 실로 개탄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또 음주운전 전력자 공직 진출 금지법을 제정하고 음주운전 전력자 공천을 전면 금지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