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박순애 교육부장관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전개했다.

'안전사회시민연대'와 '집 걱정 없는 세상' 최창우 대표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순애 장관후보, 즉시 지명 철회하라'는 1인 시위를 전개했다.

최 대표는 이날 "박순애후보는 음주운전으로 재판까지 받은 사람"이라며 "만취 음주운전 전력을 가진 사람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질 장관직, 그것도 교육부 장관직에 임명하는 것은 국민 생명과 안전 의식을 약화시켜 국민 안전에 악영향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서민주거안정 운동단체인 '집걱정 없는 세상'이란 시민단체도 이끌고 있는 최 대표는 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도 요구했다.

최 대표는 "김 후보자는 갭 투기의 장본인"이라며 "김 후보의 경우, 딸과 어머니도 갭투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김 후보는 집을 두 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세종시 공무원 특공을 신청했고 거주하지도 않았다. 전세를 내어놓았다가 전세 기간이 만료되자 되팔아 억대의 이득을 보았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명백히 부당이득이고 국민 세금이 줄줄 샌 대표적인 적폐 사례"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어 "김 후보는 공적인 청렴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 공무원 신분으로 부적절하고 부도덕하게 처신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공무원 특공을 받은 사람 가운데 살지도 않은 채 ‘공무원 특공 분양’ 주택을 팔아 챙긴 부당 이득금은 모두 몰수하는 특별법을 만들 것을 촉구한다"며 "김승희씨처럼 살지도 않으면서 부당이득을 챙긴 사람들은 특별법이 만들어지기 전에 불로소득을 자진해서 국고로 환수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지금 즉시 공무원 특공 받은 사람들을 전수 조사해서 부당하게 특별 공급을 받았는지, 특공을 받고 살지도 않은 사람들은 누구인지 실태를 낱낱이 밝혀 국민 앞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