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이 인상됐다.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상승 압박이 더욱 커지면서 소비자 물가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 요인에 앞서 한국전력이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하며 한차례 요금인상 결정을 미루며 전기요금 인상에 신중을 기했지만 결국 3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정부는 3분기부터 1kWh 당 5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에 정부는 규정까지 바꿔가며 인상폭을 높여 4인가구 평균 월 1,535원의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분기당 3원까지 인상할 수 있는 연료비 조정폭을 연간 5원까지 올릴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해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정부 여당은 1분기에만 7조원을 넘어선 한국전력 적자에 지난 정권에서 전기요금를 억눌러 온 상황이 겹치면서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기요금 인상도 문재인 정권에서 해야되는데 안했어요. 딱 한번 밖에 안했어요. 잘못은 전 정권이 하고 사과는 새 정권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1조 3,000억원의 전기요금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30조원에 이르는 한전 적자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도시가스 요금도 MJ당 1.11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4인 가족 평균 월 2,220원 오르는 것으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폭을 합치면 월 4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고물가 시대에 전기, 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동시 인상으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